Sermon

[주일 설교 나눔] 로마서 16장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후닝쫑찡 2024. 9. 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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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6>

 

본문: 로마서 1616

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오늘로써 로마서가 마무리 됩니다.

로마서에 이어질 다음 성경이 무엇으로 결정될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로마서의 마지막 16장을 나누고자 합니다.

 

(로마서 16장의 구조)

바울이 로마교회가 문안하기를 권면하는 사람들

바울이 로마교회에 전한 마지막 권면과 칭찬

바울과 함께 있는 사람들의 인사

 

로마서 16장을 나누지만 15장의 내용 일부도 함께 섞어서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에 편지를 보낸 이유 중 하나는

바울이 로마 교회를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서바나 즉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서쪽으로 계속 가고 싶었지만

성령의 이끌림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로마에 가는 것을 다음을 기약하며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가기 전에

로마서를 쓴 것입니다.

 

먼저 16장 마지막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바울과 로마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

(로마서 16:21-27)

디모데, 누기오, 야손, 소시바더가 문안

바울 대신 로마서를 기록한 더디오

가이오, 고린도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문안

 

마지막으로 바울은 오래 전부터 감추어졌던 복음의 비밀이 드러나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모든 이방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그들이 믿고 순종하게 되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하나님께 넘치기를 찬양하며 로마서를 마칩니다.

 

여기서 잠시 15장을 살펴보면

(로마서 15)

28절을 보면 바울이 서바나에 갈 때 로마에 들려서 그곳에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연보를 받아 서바나로 가고 싶은 마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로마로 가고 싶었지만 마게도냐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서 모아준 구제금을 갖고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마게도냐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고

그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를 부탁했습니.

바울은 결국 예루살렘으로 가서 사역을 하다가 잡혀서 로마에서 감옥 생활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바울은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을 섬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예루살렘 성도들로 인해서 이방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한국에 복음을 전해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다시 갖게 되었고

궁긍적으로 이스라엘을 섬길 수 있는 것이 생긴다면

그러한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은 서바나로 갔을까요?

사도 요한 이후로 사도 시대가 마치고 그 이후에 속사도 시대라고 불리며

사도들의 제자들을 통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시기를 의미합니다.

그 때에 클레멘트라는 사람이 쓴 클레멘트 제1서신에는 바울이 AD95년경

로마에서 고린도에 보내는 편지에서 서쪽 끝에 와있다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세기 이후의 신약 성경의 사본 중 하나인 무라토리 정경에는

사도 바울이 그 도시로부터 떠나 스페인으로 여행했다고 서술했다.

바울은 결국 하나님이 자신에게 말씀하신 말씀에 대해 믿음으로 신뢰하며 살다가

자신이 소망했던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던 서바나로 갔다가 로마에서 순교를 했습니다.

 

다시 16장으로 돌아와서 바울이 로마 교회에 편지 마지막에 남겼던 권면이 있습니다.

 

2. 바울이 로마 교회에 전한 마지막 권면과 칭찬

(로마서16:17-20)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가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배만 섬긴다.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한다.

로마 교회의 순종함으로 기뻐한다.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 것을 멀리 하기를 바란다.

평강의 하나님이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로마서 말씀처럼 사단을 우리의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실 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누고자 하는 것은

로마서 16장의 처음은 바울이 로마 교회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3. 바울이 로마 교회가 문안하기를 권면하는 사람들

(로마서 16:1-15)

1) 뵈뵈: 겐그레아 교회 자매 일꾼, 여러 사람과 바울의 보호자

2) 브리스길라, 아굴라: 바울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사람, 이방 모든 교회도 감사하는 사람

3) 브리스길라 아굴라 집에 있는 교회

4) 에배네도: 바울이 사랑하는 사람, 아시아에서 처음 맺은 열매

5) 마리아: 로마 교회를 위해 수고한 사람

6) 안드로니고, 유니아: 바울의 친척, 함께 갇혔던 사람, 사도들에게 존중 받음,

바울보다 그리스도를 먼저 믿음

7) 암블리아: 주 안에서 사랑하는 자

8) 우르바노, 스다구: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

9) 아벨레: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자

10) 아리스도불로의 권속

11) 헤로디온: 바울의 친척

12)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사람

13) 드루배나, 드루보사: 주 안에서 수고한 자

14) 버시: 주 안에서 수고하고 사랑하는 자

15) 루포와 그의 어머니: 주 안에서 택함을 입은 자, 바울의 어머니처럼 여김

16) 아순그리도, 블레곤, 허메, 바드로바, 허마,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

17) 빌롤로고, 율리아, 네레오와 그의 자매, 올름바와 함께 있는 모든 성도들

 

바울이 소개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인 특징은 주님 안에 있는 사람,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부유한지 가난한지

높은 사람인지 노예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주님 안에서 하나인 것을 그리고 로마의 어느 한 장소가 교회가 아니라

이들 모두가 교회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로마서 1616

너희가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한다.”

 

로마서 16장에 있는 여러 말씀들을 나눴습니다.

오늘 본문을 정하는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번 일주일 동안 수시로 기도하고 고민했습니다.

 

로마서 16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거룩한 입맛춤으로 서로 문안하는 것.

바울이 15장에서 로마 교회에 기도 부탁을 한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위해 중보를 부탁하고 기도하는 것.

자신의 소유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어 놓는 것.

서로를 격려하고 인사하는 것.

 

지금 우리는 어떤가요?

제가 교회 사역을 하면서 교회 안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려 하거나

만들어내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작은교회든 중형교회든 대형교회든 청년으로,

사역자로 잠시나마 섬기면서 느낀 것은 일이 많고 바쁘면 사역이 많으면

사역에 집중하지 사람에게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주변에 누군가 어려울 때 힘들 때 찾아가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많은 것을 이루려는 것을 내려놓고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도록

언제든지 섬길 수 있도록 시간의 여유를 갖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금의 교회를 통해

제 삶에서 그렇게 이뤄가시는 것들이 있음을 저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드러나거나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이러한 삶에 대해 이해받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래도 저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그 위로가 필요하고 섬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내 욕심을 내려놓고 그 자리를 잘 지켜야 한다고 믿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삶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요즘 교회에 사람들을 보내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연결된 사람들이 온다고 할지라도

저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기도해주신 분들의 말씀처럼 청년들이 와서 예배드리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와서 위로받고 갑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것이면 족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역들을 하나님이 열어주시면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것에 최선을 다해 섬기려 합니다.

 

그동안 4달 여간 나눴던 로마서를 통해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회 공동체 사람들에게 덕을 세워주기 위해 예언을 하고 서로를 섬기고

가르치고 위로하고 구제하고 긍휼히 여기고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고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

 

이러한 삶을 살았던 바울을 비롯해 사도들과 여러 교회 공동체의 그리스도인들처럼

우리도 우리의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우리 각자가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악을 멀리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공동체

영적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

복음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